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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탱크’ 최경주, 우승향해 전진

등록 2010-02-12 08:50수정 2010-02-12 09:34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만의 우승을 향해 변속기어를 한껏 높였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J.B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8언더파 64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해 1라운드가 끝났을 때 최경주는 공동 2위로 밀렸지만 2008년 소니오픈 이후 2년만에 PGA 투어 승수를 추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최경주의 우승 공식은 1,2라운드에서 타수를 바짝 줄여 기선을 제압한 뒤 3,4라운드에서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것.

지난해에는 체중 감량 뒤 스윙을 바꾸느라 힘든 한해를 보냈던 최경주는 쾌청한 날씨 속에 올 시즌의 최고의 샷을 날렸다.

오는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이 열리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첫 라운드를 치른 최경주는 티샷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78%에 이르는 그린 적중률과 한층 안정된 퍼트 감각을 뽐내며 결점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2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첫날의 분위기를 띄웠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최경주는 243야드를 남기고 친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홀 옆 3m에 떨어뜨린 뒤 퍼트로 마무리, 2타를 줄였다.

5번홀(파3)에서 7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2.5m, 15번홀(파4)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8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그린 위에 잘 올려 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파로 막았다.

최경주는 "지난 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퍼트가 안돼 고전했는데 대회를 끝낸 뒤에야 퍼터의 헤드가 휘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7-8년 동안 페블비치에서 경기했는데 오늘 날씨가 가장 좋아 컨디션과 퍼트 감각도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늘어 두번째 샷을 할 때 거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 자신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최경주는 경사가 심한 몬트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0.6천383야드)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맏형 최경주의 선전에 힘을 받은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공동 17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던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버디 3개를 잡고도 공동 71위(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톱 랭커 중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이 몬트레이 페닌술라 코스에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42위,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6천858야드)에서 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공동 26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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