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
사과성명서 “언젠가는 복귀…올해일 수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는 과연 언제쯤 필드에 복귀할까? 우즈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티피시(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섹스스캔들에 관해 사과성명을 발표했지만, 복귀 시점에 대해 애매한 표현으로 넘어갔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복귀할 것이다. 올해가 될 수도 있다.” 침묵하던 우즈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뒤, 골프계에서는 우즈의 4월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사고가 난 뒤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번 입장 발표 뒤 치료센터로 돌아가겠다. 개인생활을 바로잡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해 그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경위와 이후 자취를 감춘 채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마스터스 출전이 어려워지면,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8회)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시점이 훨씬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 우승한 바 있다. 앞서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내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올해가 중요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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