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밝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내달 8일(현지시각)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로 복귀한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즈는 “마스터스는 내가 처음으로 우승한 메이저대회이며 이 토너먼트를 존중해왔다. 길고도 필요했던 시간 동안 게임을 떠났었지만, 이제 나의 시즌을 오거스타에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97년 마스터스 대회를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었다. 그는 경기참가설이 보도됐던 타비스톡 컵과 아놀드 파머컵 초청대회를 언급하며 아놀드 파머 등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마지막 경기는 우승컵을 안은 지난해 11월15일 오스트레일리아 마스터스 대회였다. 대회 뒤 불과 2주도 안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근처 나무에 자동차가 부닥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후 차례차례 드러난 그의 ‘섹스 스캔들’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거의 두달동안 입원치료를 받았고 아직도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내가 경쟁으로 돌아가도 아직 내 개인 삶에서 해야할 많은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희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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