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수천명의 갤러리들이 몰려든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5일 아침 프레드 커플스와 연습라운드를 하며 티샷을 날렸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릴 마스터스 토너먼트(8~11일)를 통해 성추문 이후 공식 복귀전을 치른다. 오거스타/AFP 연합뉴스
복귀기자회견서 재기 다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지난해 11월 성추문 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면서 강한 재기 의지를 밝혔다.
우즈는 이날 오후 2시 시즌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2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나는 많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들을 속였다"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을 거듭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CNN과 골프전문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우즈는 35분간의 기자회견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으나 성추문과 관련해 자세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을 어떻게 오랫동안 속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와 가까운 많은 사람에 상처를 줬다. 내 행동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부인 엘린은 이번 마스터스대회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즈는 밝혔다.
우즈는 하지만 "45일간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밝히고 앞으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거스타에서 받은 팬들의 환대가 "더 이상 따뜻할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감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특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지난해 11월 교통사고 당시 "법대로 모든 것을 처리했다"고 밝히고, 캐나다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을 때도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의문의 교통사고 후 성추문이 불거지자 골프를 중단했다가 오는 8일 개막되는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복귀하기로 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오거스타<美조지아州>=연합뉴스)
우즈는 또 지난해 11월 교통사고 당시 "법대로 모든 것을 처리했다"고 밝히고, 캐나다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을 때도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의문의 교통사고 후 성추문이 불거지자 골프를 중단했다가 오는 8일 개막되는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복귀하기로 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오거스타<美조지아州>=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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