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자오픈골프 2라운드
‘울산 아가씨’ 이현주(22·동아회원권)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었다. 2년차였지만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5월31일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일궈내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평균 비거리 26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이 장기다.
그가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이현주는 15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0 시즌 세번째 대회인 제3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전날에도 4언더파 68타로 선두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24·하이트)을 비롯해 양수진(19·넵스), 허윤경(20·하이마트)이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해 마지막 3라운드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현주는 경기 뒤 “다행히 날씨가 좋아지고 샷 감각도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몇 개를 놓쳐서 아쉽다”며 “1타 차 선두고 잘하는 선수들이 뒤에 있으니 내일 기회가 오면 확실하게 잡겠다”고 우승 각오를 다졌다.
서희경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유소연(20·하이마트)은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로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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