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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벙커 빠진 ‘탱크’

등록 2010-04-18 22:35

최경주 버라이즌 우승권 멀어져
최경주(40)의 11번 홀(파4) 두번째 샷이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공은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보기. 10번 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았던 상승세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악몽은 13번 홀(파4)에서 또 찾아왔다. 두번째 샷이 다시 벙커에 떨어진 것. 더욱이 한번에 탈출하지 못하고 2타를 잃고 말았다.

18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3라운드. 첫날 단독선두, 둘째 날 공동 22위였던 최경주가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 공동 44위로 추락했다. 선두 짐 퓨릭(미국·11언더파)과는 8타 차이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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