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골프 14일 개막
시즌 첫 ‘메이저 퀸’은 과연 누가 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000만원)이 14일부터 사흘 동안 경주 디아너스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다. 스타급 국외 초청선수는 없다. 서희경(24·하이트), 유소연(20·하이마트) 등 국내파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스타는 역시 서희경.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날 선두 이보미(22·하이마트)와의 무려 6타 차 열세를 뒤집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무대 공략에 나섰지만, 이번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당분간 국내 무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샬론파스컵’에 출전했다 9일 돌아온 서희경은 “처음으로 일본 대회에 참가해서인지 목표한 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국내 무대에 적응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 우승으로 일약 국제 무대 신데렐라로 떠올랐으며, 국내로 돌아와 4월 중순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18번 홀에서 1m도 안 되는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 기회를 날려 버렸다.
대회 장소인 디아너스컨트리클럽의 밸리·레이크코스는 그린이 전체적으로 크고 굴곡이 심해, 아이언샷 정확도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비에스>(SBS)가 공중파와 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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