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에스(US)오픈 도전이다.’
1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을 향해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발동을 걸었다. 111회째 대회의 무대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1·7574야드). 긴 홀과 깊은 러프, 난이도 높은 코스 세팅으로 이변의 드라마를 예고한다.
한국계 선수들은 최경주와 양용은을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11명이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주최 쪽이 준비한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될 정도로 특급대우를 받았다.
최경주는 4년 전 이곳에서 열렸던 ‘에이티앤티 내셔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경주는 “나는 장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4번이나 5번 아이언으로 두번째샷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롱 아이언으로 볼을 높이 띄워 그린에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대회(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도 샷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그린이 벌써부터 딱딱해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비에스>(SBS) 골프채널이 전 라운드를 30시간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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