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미
신지애 공동 18위…박세리는 공동 101위
서보미(30·롯데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우승상금(2억원)이 걸린 대회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1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골프&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열린 2011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서보미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서보미는 경기 뒤 “일주일에 두번 이상 필라테스로 체력관리를 한다”며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의 중심이 잡혀 샷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김다나(22·우리투자증권)가 4언더파 68타 단독 2위, 안시현(27·현대백화점)이 3언더파 69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처럼 국내 무대에 나선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는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106명 가운데 공동 101위에 그쳤다. 더블보기 4개와 보기 4개, 버디 2개로 들쭉날쭉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만 20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신지애(23·미래에셋)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부진하며 1오버파 73타 공동 18위로 마쳤다. 11개월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오랜 만에 국내무대에 출전했는데 어느새 후배들이 많아져서 놀랐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코스가 어려웠던 데다가 시차적응 때문에 후반 들어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최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니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1번홀(파4·390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결국 3오버파 75타 공동 37위로 처졌다. 최나연은 “첫 홀 더블보기으로 타격이 무척 컸지만, 2번홀(파3·128야드)에서 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이 다시 좋아졌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잔디 적응이 힘들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모두 파3홀에서 잡았을 정도로 잔디 위에서의 샷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한화금융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2라운드는 와 , 를 통해 2일 오후 1시5분부터 3시까지 생중계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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