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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마스터스골프 출전 무산

등록 2005-07-16 09:21수정 2005-07-16 09:22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의 내년 마스터스골프대회 출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위성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세이커런골프장(파70)에서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8강전에서 클레이 오그덴에게 5홀차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트로크플레이 1, 2라운드를 거뜬히 통과한 뒤 64강 매치플레이 토너먼트에서도 파죽의 3연승을 달려 대회 사상 첫 여성 우승자 탄생을 기대하게 했던 위성미 돌풍은 끝내 4강 벽을 넘지 못하고 중단됐다.

위성미는 이 대회 우승자에 주어지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 이어 64강전, 그리고 하루만에 32강전과 16강전을 잇따라 치르면서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던 위성미지만 체력에 한계가 온 듯 8강전에서는 무력했다.

1, 2, 4, 5번홀을 잇따라 따낸 오그덴에 초반부터 4홀차로 뒤진 위성미는 9번홀에서도 버디를 얻어맞아 전반에만 5홀차로 뒤처졌다. 10번홀 오그덴의 보기로 겨우 1홀을 만회했지만 곧바로 11번홀에서 오그덴의 버디로 5홀차 열세는 계속됐고 이후 3홀을 내리 비긴 끝에 14번홀에서 백기를 들었다. 오그덴이 버디 5개를 잡아낸 반면 위성미는 단 1개의 버디도 뽑아내지 못해 완패했다.

그러나 위성미는 대회 사상 첫 여성 본선 출전자라는 진기록을 세운데 이어 내년 본선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는 8강까지 올라 '남성의 벽'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선수라는 찬사를 다시 한번 받았다. 위성미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것이 세상의 끝이 아니다. 더 잘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내 플레이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대(오그덴)가 정말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갤러리와 취재진 앞에서 경기를 치렀던 오그덴은 "4홀 정도를 앞서게 되면 편안한 마음에서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실력있는 선수를 상대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위성미는 언제든지 2-3개의 버디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그덴과 개럿 존스(미국), 앤서니 킴(미국)과 마르틴 우레타(칠레)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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