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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대타’ 구센, ‘황제’ 제쳐

등록 2005-07-27 10:42수정 2005-07-27 10:44

‘다리위 결투’ 우즈짝에 대승세계랭킹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최고인기 골프스타 4명을 초청해 치른 특별 이벤트대회 ‘다리 위의 결투’(배틀 앳 더 브릿지)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랜초 산타페의 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 18홀 포볼 매치플레이대회에서, 구센은 필 미켈슨(미국)과 짝을 이뤄 타이거 우즈와 존 댈리(미국)를 상대로 혼자 5개의 버디를 뽑아내 우승을 이끌었다.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각자 플레이를 펼치되,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이날 포볼방식 대회에서 구센-미켈슨 짝은 우즈-댈리 짝에 5홀차 대승을 거뒀다. 구센과 미켈슨은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50만달러씩 나눠 가졌다. 우즈와 댈리는 20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구센은 대회 주최 쪽이 애초 초청대상으로 꼽았던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을 고사하는 바람에 ‘대타’로 나서 ‘황제’를 꺾고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 구센과 짝을 이룬 미켈슨은 최하 4억원에 이르는 브릿지골프장 회원이지만, 구센의 ‘원맨쇼’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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