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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싱, 미소…우즈는 울상

등록 2005-07-29 08:56수정 2005-07-29 08:56

브리티시오픈에서 통산 10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만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68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 천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나선 닉 와트니(미국)에 7타나 뒤진 채 공동68위까지 밀려난 우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는 실망스러운 첫날을 보낸 셈.

반면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와트니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다 18번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은 우즈는 경기 내내 짧은 버디 찬스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우즈는 "드라이브샷이 오늘 처럼 잘 맞은 날이 없는데 두번째샷부터 경기가 꼬였다"며 "그래도 아직 3일이나 남았으니 실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의 수모를 겼었지만 이 대회 첫날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완벽 플레이를 선보인 신인 와트니는 "휴식과 레슨, 그리고 클럽 교체가 효과를 봤다"고 기염을 토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공동47위에 올라 상위 입상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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