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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우즈, 공동 선두…안개로 이틀째 차질

등록 2005-01-23 14:39수정 2005-01-23 14:39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안개를 헤치고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번째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톰 레먼(미국)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1번홀(파3)에서 벙커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잡는 등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짙은안개로 전체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전날 안개로 끝내지 못한 북코스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 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우즈와 같은 조에서 4번째홀까지 경기를 한 레먼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3라운드 13번째홀까지 마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벙커 속에서 고전하면서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친 끝에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32위까지 떨어졌다.

2라운드 잔여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던 최경주는 이날 10번홀부터 연속 버디를잡았으나 12번홀에서 보기, 13,14번홀에서 버디를 잡는가 하면 15,16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겨우 이븐파를 유지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1번홀을 출발해 6번홀까지 버디 1개로 1타를 줄여합계 3언더파로 공동 44위를 달렸다.


그러나 위창수(33.미국명 찰리위)는 3라운드 초반부터 더블보기와 보기를 연발,6번째홀까지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77위까지 떨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어니 엘스(남아공)가 14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포진했고 1번홀을 출발한 비제이 싱(피지)은 12번홀까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만 솎아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필 미켈슨(미국)은 10번째홀까지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공동 62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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