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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대타 이승현 ‘여자골프 왕중왕’

등록 2013-11-24 19:30수정 2013-11-24 20:57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 선수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 선수
부상자 대신 출전해 우승 행운
김효주 제치고 ‘LF 포인트’ 1위
막차를 탄 이승현(22·사진·우리투자증권)이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상위 랭커가 빠지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하는 행운을 안은 이승현은 23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린 ‘엘지(LG)패션 엘에프(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5000만원) 2차전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1위에 올랐다. 1위 점수 1000점을 보탠 이승현은 최종 합계 2745점을 획득해 올해 신인왕 김효주(18·롯데)를 80점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이 대회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순위 및 타수 배점을 혼합해 순위를 매긴 ‘엘에프포인트’ 상위 8명이 출전한 비정규대회다. 엘에프포인트 랭킹 9위였던 이승현은 3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8위 양수진(22·정관장)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10위인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과 함께 대신 출전했다. 이달 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케이비(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2년5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던 이승현은 전날 1차전에서 6위(1745점)에 머물렀지만 이날 2차전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김효주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상금왕인 장하나(21·KT)와 상금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2610점으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순천/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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