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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PGA 소니오픈 3년연속 출전

등록 2005-10-26 13:27수정 2005-10-26 13:27

'1천만달러 소녀골퍼' 위성미(16.나이키골프.미국명 미셸 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3년 연속 출전한다.

위성미는 내년 1월 고향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위성미는 지난 2004년부터 3년 연속 소니오픈에 참가해 남자 프로골퍼들과 성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위성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했던 지난 두 대회와는 달리 최근 프로전향 선언에 따라 내년 대회부터는 상금 획득을 노려보게 됐다.

릭 클라슨 PGA 투어 부회장은 위성미의 출전에 대해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니오픈은 단순한 골프 토너먼트 이상의 대회다"면서 "미셸같은 선수가 소니오픈에 뛴다면 국내외에서 '그녀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위성미는 만 14세의 나이로 지난 2004년 소니오픈에 참가해 2라운드에서 68타를 치는 등 선전했으나 아깝게 1타차로 컷오프됐었다. 지난 1월에도 역시 컷 탈락.

소니오픈이 매년 위성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주관사인 소니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소니는 위성미의 후원사 가운데 하나로 이번 대회는 위성미가 프로 신분으로 처음 참가하는 PGA 투어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리타 마사오 소니 부회장은 "2년 전 우리가 기업의 관점에서 미셸 위를 초청했을 때 그녀는 단지 (하와이) 지역에서 유명한 어린 소녀였을 뿐이었다. 우리도 그녀가 이렇게 뛰어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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