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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한일여 골프대항전, 첫날 무승부

등록 2005-12-03 16:30수정 2005-12-03 16:30

한국여자골프팀이 제6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첫날 일본과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명이 출전한 한국팀은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6천355야드)에서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배경은(20.CJ)이 오야마 시호를 꺾고 첫 승리를 따내는 등 5승2무5패(승점 12)로 일본과 동점을 이뤘다.

1라운드 승자는 2점, 무승부는 1점, 패자에게는 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강한 바람과 떨어진 기온 때문에 24명 선수 중 장정(25)과 요네야마 미도리만이 데일리 베스트인 이븐파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오버파의 부진한 스코어를 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1번조로 출발한 한국의 배경은이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배경은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4오버파 76타를 친 오야마를 물리치고 승점 2를 먼저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배경은 뒤에 출발한 8개조 중에서 신현주(25.하이마트)가 후지 가스미를 상대로 승리했고 이지희(26.LG화재)와 한희원(27.휠라코리아)는 각각 후도 유리와 오모테 준코와 비겼을 뿐 나머지 5명의 선수가 져 패색이 짙었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한국팀 주장 강수연(29.삼성전자)이었다.


강수연은 전반 40타를 치며 야마구치 히로코에 3타 앞서 간 뒤 15번홀(파4) 버디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한국팀에 세번째 승리를 안겼다.

이어 김미현(28.KTF)이 4오버파 76타로 고가 미호를 2타차로 따돌린데 이어 마지막 주자 장정이 이븐파 72타로 바바 유카리(7오버파 79타)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동점을 만들었다.

김미현은 역대 대회에서 승점 14점(6승2무3패)을 따내며 일본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 랭킹 5위에 오른 장정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역시 승점 14점(6승2무1패)을 따내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대회 최종일인 4일 열리는 경기는 더블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승자 4점.무승부 2점.패자 0점) 방식이 적용된다.

◇1라운드 성적

배경은(승)-오야마 시호(패)

박희영(패)-요코미네 사쿠라(승)

송보배(패)-모기 히로미(승)

전미정(패)-아마누마 치에코(승)

신현주(승)-후지 가스미(패)

이지희(무)-후도 유리(무)

박희정(패)-요네야마 미도리(승)

김주연(패)-니시즈카 미키요(승)

한희원(무)-오모테 준코(무)

강수연(승)-야마구치 히로코(패)

김미현(승)-고가 미호(패)

장정(승)-바바 유카리(패)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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