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 선두에 나섰다.
고진영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지난주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올해 처음 공식 대회에 출전해 공동 45위에 그쳤지만,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지금까지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앞서 세계 1위를 경험한 유소연(30) 역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고진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4승을 따낸 이민영(28)도 6언더파를 기록했다.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김효주(25)와 연장전에서 아쉽게 졌던 세계 6위 김세영(27)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 국외파들이 대거 순위표 상단을 차지한 셈이다.
김리안(21)과 2년 차 성유진(20) 등 신예 두 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고, 2018년 대회 챔피언 오지현(23)과 지난해 3승을 올린 임희정(20)이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국내 일인자 최혜진(21)과 상금순위 1위 이소영(23)은 3언더파 69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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