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이킨, 경보 세계기록 우승
스물두살 러시아 청년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이 지구에서 가장 빨리 걷는 사나이로 탄생했다.
카나이킨은 30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2007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 챌린지 파이널에서 20㎞를 1시간17분16초에 끊어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헤페르손 페레스(에콰도르)가 세운 종전기록(1시간17분21초)을 5초 단축시켰다고 국제육상연맹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카나이킨은 “한 바퀴를 남겨 두고 세계기록 경신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기록은 평균 1초에 4.3m씩, 23초 만에 100m를 걸어간 것이며, 5㎞를 19분22초에 끊은 셈이다.
여자부에선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22)가 1시간26분27초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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