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올림픽 챔피언 사재혁(26·강원도청)
역도 올림픽 챔피언 사재혁(26·강원도청·사진)이 올해 전국체전 최고의 별로 빛났다.
대한체육회는 12일 막을 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사재혁이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 23표(각 언론사 1표씩) 가운데 21표를 얻어 2표를 얻은 사이클 4관왕 장선재(대한지적공사)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역도 선수가 전국체전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는 2000년 제81회 부산 대회 때 여고부에서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순창고가 단체로 영예를 안은 뒤 11년 만이다. 또 강원도 선수로는 1986년 제67회 서울 대회 때 남자 고등부 기계체조 5관왕 김경훈 이후 25년 만이다.
사재혁은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거쳐 재기에 성공한 그는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는 점과 불굴의 의지로 부상 시련을 극복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사재혁은 “진짜 받기 어려운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내년에 (런던올림픽에서)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지 경기도는 10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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