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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결과

동부 질식수비에 주저앉은 모비스

등록 2012-03-21 23:15수정 2012-03-21 23:16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서
슈팅 난조로 20점차 패배
작전의 수가 많아 ‘만수’로 불리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 하지만 만수도 동부 강동희 감독의 질식수비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쿼터에는 7분여 동안 1점도 넣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만들어가는 농구를 해야지 외곽에서 돌리다 시간 쫓기면 던지는 게 무슨 농구냐”며 다그쳤지만, 모비스 특유의 조직적 플레이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최악의 슈팅 난조를 보이며 50-70으로 졌다. 모비스의 50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소득점 기록. 2점슛 성공률은 40%가 채 되지 못했고, 3점슛도 21개를 던져 5개(24%)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단 16개의 야투만 성공시키며 이 역시 역대 최소 기록으로 남게 됐다.

골밑도 철저히 밀렸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4쿼터 시작과 함께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튄공잡기에서도 25-44로 크게 뒤졌다. 1승을 먼저 따낸 뒤 내리 2경기를 내준 모비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승부는 3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함지훈(22점·7튄공잡기)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고 24-30, 6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모비스는 좋은 흐름을 3쿼터로 이어가지 못했다. 동부가 특유의 질식수비로 모비스 공격을 봉쇄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레더가 막히자 모비스는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김동우와 양동근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가 3쿼터 7분 가까이 1점도 넣지 못하는 사이 동부는 15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고 고비 때마다 모비스의 공격을 끊는 5개의 가로채기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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