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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중동 5개국 ‘모래바람’과 대결

등록 2021-07-01 17:28수정 2021-07-02 02:41

1일 AFC 본부서 최종예선 조 추첨 A조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벤투 감독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 등 중동 5개국과 만난다. 원거리 이동과 시차, 침대축구 등을 넘어서야 해 험난한 길을 예고한다. 화상으로 조추첨식에 참가한 파울루 벤투 한국팀 감독은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조 편성이지만 상대를 잘 분석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홈 앤드 어웨이로 이뤄지는 최종예선에서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등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에 편성됐다.

반면 B조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으로 구성됐다. 한·일전이나 한·중전, 한·베트남전 등은 열리지 않는다.

이날 조 추첨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을 6개의 추첨함으로 나눈 뒤 뽑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1위 일본(27위)과 2위 이란(31위)이 1번 추첨함, 한국(39위)과 호주(42위)가 2번 함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배치됐고, 6번함(베트남, 레바논)부터 거꾸로 공을 추첨해 A, B조로 배정했다.

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 유튜브 갈무리
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 유튜브 갈무리
한국은 9월(2일·7일), 10월(7일·12일), 11월(11일·16일), 2022년 1월27일, 2022년 2월1일, 2022년 3월(24일·29일) 최종예선을 벌이는데, 조 2위 안에 들어야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조 3위가 되면 다른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여기서 이기면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조추첨식 뒤 인터뷰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우리는 늘 힘든 상황에 놓였는데, 과거를 통해서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이란에 9승9무13패로 뒤질 뿐, 다른 4개 나라에는 앞선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12승5무2패), 이라크(7승11무2패), 시리아(4승3무1패), 레바논(10승3무1패)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중동팀한테 여러번 호된 맛을 본 적이 있다. 한국은 2011년 말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패배(1-2)한 바 있고, 2016년과 2017년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 경기에서 1승(1-0)1무(0-0)를 기록했다. 피파 순위와 역대 전적만으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라크와는 2010년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서지만, 1990년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1무(2-2)로 비겼다. 아랍에미리트와는 남아공월드컵,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4차례 만나 모두 이기는 등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확률적으로 한국이 본선에 올라갈 것으로 본다. 다만 한국팀이 중동 원정만 가면 힘들게 경기를 했다. 그동안 중동 원정 기술보고서를 참조해 철저하게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한 번 소집 때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의 현지 합류 시점 등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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