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구단이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린 이재성. 마인츠 트위터 연합뉴스
재간둥이 미드필더 이재성(29)이 분데스리가 1부 마인츠에 입성했다.
마인츠 구단은 마인츠는 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재성은 “마인츠 입단으로 분데스리가(1부)에서 뛰는 꿈이 이뤄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인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웰컴 투 마인츠 이재성’이라는 글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재성을 마중 나가는 영상까지 올리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재성은 구단이 선물한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재성은 2018년 전북 현대를 떠나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104경기를 뛰면서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팀의 1부 승격을 위해 분투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영리한 움직임과 결정력 등은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잘 알려져 있다. 마인츠는 그동안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이 거쳐 간 클럽인데, 이번에 적극적인 구애로 이재성을 영입했다.
마인츠의 크리스티안 하이델 스포츠 디렉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한 이재성은 똑똑할 뿐만 아니라 공격수로서 라인 돌파에도 능하고, 페널티 지역에서도 위협적인 선수다. 체력과 압박이 좋고 열정적인 태클을 한다. 마인츠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재성도 “독일 분데스리가(1부)에서 뛰는 저의 꿈이 이뤄졌다. 감독님과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팬들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