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공격 비중이 높은 축구, 공격 뒤 대응과 변화에 초점을 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살 이하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소집됐다.
황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 대표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H조 경기에서 필리핀(25일), 동티모르(28일), 싱가포르(31일)와 대결한다. 11개 조의 각 조 1위와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지난달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황 감독은 골키퍼 이광연(강원)을 비롯해 오현규(김천), 강윤구(울산), 이동률(제주) 등 23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황 감독은 “K리그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데 선수들을 보내준 프로팀에 감사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하게 된 황 감독은 “우리는 아무래도 공격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다. 잘 가다듬고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 한국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드는 일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 있는 모습, 속도감, 과감성, 용감함, 창의성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12일 밤 예정된 A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과 관련해서는 “최종예선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한국 축구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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