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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이 몇 번째 감독?…새 사령탑에 콘테 확정

등록 2021-11-02 17:03수정 2021-11-03 02:34

맨유전 대패 뒤 누누 감독 경질
이탈리아 출신 명장 콘테 부임
2년새 손흥민 4번째 사령탑 맞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 토트넘 누리집 갈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 토트넘 누리집 갈무리
2년새 4명째 감독. 손흥민(29·토트넘)도 정신이 없을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토니오 콘테(52)의 사령탑 부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까지로,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이 부임 4개월째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시즌 중 경질한 것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패배(0-3)가 결정타가 됐다. 누누 감독은 개막 3연승으로 탄력을 받는 듯했지만 팀이 초반 10경기 5승5패(9위)로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계약해지를 당했다. 2019년 말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부터 올해 초 팀을 이끈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포함하면 2년 새 4명의 사령탑이 등장하는 셈이다.

새로 부임할 콘테 감독은 ‘대부’, ‘독불장군’ 별명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2011년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리그 정상에 올리는 등 3년간 세리에A 3연패를 일궈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6년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우승컵을 차지한 트로피 수집 전문가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을 세리에A 정상에 올리면서,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 행진을 ‘9’에서 마감시켰다. 2012년 자신이 시작했던 유벤투스 왕조시대를 끝낸 것이다.

몸값이 높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행선지로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그가 갈 수 있는 명문 클럽이 많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맨유가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올레 군나르 솔셰르 현 감독은 토트넘전 완승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파리 생제르맹 역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신뢰하고 있고, 최근 로날트 쿠만 감독을 경질한 FC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콘테 감독이 변했다는 평가도 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 리그 우승, 축구협회(FA)컵 정상을 차지했지만 구단이 선수단 투자에 미적거리자 팀을 떠났다. 이번에 인터밀란과 결별할 때도, 구단이 핵심 선수를 이적시킨 것이 계기가 됐다. 자기와 뜻이 맞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짠돌이’로 소문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같은 배를 탄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전문가들은 콘테 감독이 최고의 자원이 아니더라도 토트넘을 새로운 팀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한다고 추정한다. 콘테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높은 위치에서의 전방 압박, 기동력과 철저한 전술적 준비로 유럽 주요 무대에서 승률 60% 이상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을 리그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콘테 감독의 열렬한 지지자이지만, 그가 과거 첼시 등 빅 클럽에서 성공한 것처럼 1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토트넘을 변모시키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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