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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국내파 핵 ‘상무 선수들’, 올 시즌 K리그 기대되네!

등록 2022-01-17 06:59수정 2022-01-17 09:16

15일 아이슬란드전서 조규성 등 맹활약
신병 권창훈까지 전지훈련 7명이나 참가
전문가 “K리그 전북, 울산 긴장할 듯”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15일 아이슬란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15일 아이슬란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바짝 깎은 머리로 거수경례 골 세리머니를 하는 신병 권창훈(상무). 올해 전역하는 조규성(상무)의 득점포와 신참 이영재(상무)의 멋진 크로스까지…. 벤투호의 국내파 중심은 확실히 군팀 김천 상무 선수들이 접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전지훈련장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새해 첫 A매치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대승(5-1)을 거두면서 상무 소속 선수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인 한국은 이날 아이슬란드(62위)를 맞아 조규성의 첫 골을 시작으로 권창훈, 백승호(전북)의 연속골, 후반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의 추가골로 완승을 했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챔피언십 8강의 돌풍을 몰고 온 강호이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탈락 뒤 소집된 탓인지 맹렬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을 국내파로 채운 벤투호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상대를 농락했다. 이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조규성과 권창훈은 선제 득점포로 승기를 가져왔고, 후반 투입된 이영재는 칼날 크로스로 엄지성의 헤딩골을 도왔다. 이날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고승범(상무)도 스피드와 슈팅력을 갖춘 ‘눈여겨볼’ 선수이며, 수비에서는 박지수(상무)와 정승현(상무)이 이날 듬직하게 방벽을 쳤다. 벤치에 있었던 골키퍼 구성윤(상무)까지 포함하면 상무 선수는 7명이나 된다.

김천 상무에 갓 입대한 권창훈이 15일 아이슬란드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각이 잡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천 상무에 갓 입대한 권창훈이 15일 아이슬란드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각이 잡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상무 소속 선수들은 K리그 양강인 전북 현대(5명), 울산 현대(5명) 선수보다 많다. 분단국가로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백기 없이 공을 차는 선수들이 대표팀 전력의 주축으로 부상한 셈이다.

물론 이들 가운데 몇 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레바논·27일), 8차전(시리아·2월1일) 중동원정에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황인범(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가 빠진 채 24일까지 열리는 전지훈련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바랄 뿐이다.

조규성과 권창훈은 확실한 잔류 카드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21일 예정된 몰도바(181위)와 2차 평가전에서 다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아시아 최종예선에 합류하지 못하면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벤투호의 상무 선수들은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2월 개막하는 프로축구에서 역대 최강급인 상무의 전력에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상무의 팀 구성이 매우 좋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어떤 팀도 상무를 쉽게 상대하지 못할 것이다. 전북과 울산도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군팀의 존재가 K리그의 미래 비전과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상무는 매우 위협적인 팀”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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