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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이강인, 벤투의 고집도 무너뜨렸다

등록 2022-11-13 15:08수정 2022-11-14 16:11

26명 엔트리 최연소로 월드컵 출전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이 극복했다.”

‘축구천재’ 이강인(21·마요르카)이 극적으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도 급격히 높아졌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워낙 잠재력이 큰 선수다.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이 벤투 감독의 마음도 잡았다. 팬들은 이번 월드컵을 더 흥미롭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이강인이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26명 엔트리에 들지는 불확실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A매치에 이강인을 불렀지만,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팬들은 “이강인”을 소리높여 불렀지만, 벤투 감독은 외면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실망하기보다는 한 발짝 더 뛰면서 실력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바꿔 놓았다. 실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복귀 뒤 매 경기 이를 악물고 뛰었고, 간절함이 배어있는 그의 부지런한 플레이에서 축구팬들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진 이강인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거의 선발 출장하며, 리그에서 2골3도움을 올리는 등 주축 공격수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리블과 킥 능력에 더해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서면서 수비까지 헌신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12일 26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기술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된 이강인.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된 이강인. 연합뉴스

외신도 카타르월드컵에서 주목할 아시아의 젊은 선수 5인으로 이강인과 그의 옛 동료이자 맞수인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를 지목했다. <이에스피엔>(ESPN)은 “이강인은 축구 신동이라는 평가가 많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고, 스페인의 <마르카>도 “한국에서 이강인은 명백히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막내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단 26명의 평균 연령(28살2개월)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때(30살8개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하지만 몸값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1천200만유로(164억원)로 손흥민(7천만유로), 김민재(3천500만유로)에 이어 대표팀 내 톱3에 드는 등 재능을 평가받고 있다.

일찍이 2019년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이강인이 카타르 대회에서 뿜어낼 재기발랄한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강인이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45분 이상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 활용도가 의외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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