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뛰고 있다. 알라이얀/AF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의 몸값이 대폭 뛰었다.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는 1년 사이에 190만 유로(약 25억9000만원)나 급등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뛰었던 주요 선수 53명에 대한 새로운 이적료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는 250만 유로로 한국 돈으로 34억원에 이른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예상 이적료 60만 유로(8억1000만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뛴 것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규성만 12월 예상 이적료가 발표됐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월드컵 결과가 반영된 12월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월드컵 이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유로(954억원)다.
조규성은 지난달 11월28일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튀르키예, 스코틀랜드 등의 팀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조규성은 경기력뿐 아니라 준수한 생김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 이전 2만여 명이던 그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현재 295만 명에 달한다.
이 명단에서 카타르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월드컵 개막 전 1억6000만 유로(2180억원)로 예상됐다가 이번 발표에서 1억8000만 유로(2450억원)로 상승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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