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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9 11:19 수정 : 2005.02.19 11:19

"세계 어느 국가대표팀을 살펴봐도 이동국처럼 10경기에서 8,9골을 넣는 공격수를 찾기는 힘들다. 물론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축구팬들로부터 상반된 평가를 받고있는 '라이언킹' 이동국(광주)에 대해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 웹사이트( www.kfa.or.kr )가 19일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본프레레 감독은 "내가 처음 대표팀 감독을 맡고 이동국을 기용했을 당시부터 몇몇 사람들은 나의 결정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감독의 입장에서볼 때 아주 좋은 선수다"고 잘라 말했다.

A3 닛산챔피언스컵을 관전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던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6일 실시한 이번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국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는다. 몇몇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로 그 파장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열혈팬과 안티팬들의 구분이 뚜렷한 이동국에 대해 사령탑으로서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준 셈.

본프레레 감독은 또 대표팀에 대해 "아마 앞으로는 선수 구성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소폭적인 변화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현재 구성에서 어떤 발전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현재 멤버들을 중심으로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국내 언론들의 보도 방향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4강신화를 이뤘던 2002한일월드컵 당시와 현재 상황과의 차이를 인식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한국 언론에 대해 아쉬운 것은 자구 현재 대표팀과 2002년 대표팀을 비교하려는 모습들이다. 지금과 당시의 상황이나 조건은 확연히 다른데 2002년 월드컵대표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기사의 방향을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02한일월드컵에는 본선에 자동 진출해 준비 기간이 넉넉했던 데다 국민적 열기가 뜨거워 모든 것이 지원되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지적한 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대표팀 성적이 점점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고 이는 대표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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