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성장한 뒤 선배들과 경쟁”
FC서울 공식 입단‥ 등번호‘10’ ‘본능 킬러’ 박주영(21)이 FC서울 입단을 계기로 본격적인 프로무대 득점포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주영은 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완경 사장, 한웅수 단장, 이장수 감독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박주영의 등번호는 청소년대표팀에서와 같은 10번으로 결정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팬들이 저를 더 성원하고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럼 경기장에서 골로 보답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많이 설렌다”고 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프로축구 흥행의 ‘핵 폭탄’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얼마전보다 성숙해진 인식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는 김은중, 정조국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등과의 공격수 주전경쟁에 대한 마음가짐을 묻자 “나는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할 때라서 내가 더 성장한 뒤에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첫 경기 출장 일정은 아직 안갯속에 있다. 전지훈련 중 다친 오른쪽 발목 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데다 그 뒤 훈련을 쉬어 몸도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장수 감독은 “몸상태가 80% 정도는 돼야 투입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9일 대구와의 시즌 첫 안방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박주영이라고 특별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박주영이 앞으로 ‘정글의 법칙’에 따라 주전경쟁을 벌여야 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박주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FC서울 공식 입단‥ 등번호‘10’ ‘본능 킬러’ 박주영(21)이 FC서울 입단을 계기로 본격적인 프로무대 득점포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주영은 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완경 사장, 한웅수 단장, 이장수 감독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박주영의 등번호는 청소년대표팀에서와 같은 10번으로 결정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팬들이 저를 더 성원하고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럼 경기장에서 골로 보답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많이 설렌다”고 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프로축구 흥행의 ‘핵 폭탄’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얼마전보다 성숙해진 인식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는 김은중, 정조국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등과의 공격수 주전경쟁에 대한 마음가짐을 묻자 “나는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할 때라서 내가 더 성장한 뒤에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첫 경기 출장 일정은 아직 안갯속에 있다. 전지훈련 중 다친 오른쪽 발목 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데다 그 뒤 훈련을 쉬어 몸도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장수 감독은 “몸상태가 80% 정도는 돼야 투입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9일 대구와의 시즌 첫 안방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박주영이라고 특별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박주영이 앞으로 ‘정글의 법칙’에 따라 주전경쟁을 벌여야 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박주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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