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비 코치
미국 여권 소지 이유
압신 고트비(42) 축구대표팀 코치가 결국 자신의 고국인 이란 입국을 거부당하면서 대표팀 코치 3명이 뿔뿔이 흩어지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고트비 코치가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입국 비자 취득을 시도했지만 미국 여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 입국이 불허됐다”고 밝혔다. 홍명보 코치가 임시로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핌 베어벡 감독과 코사 골키퍼 코치 두 명만이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이란에서 태어난 고트비 코치는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고트비 고치가 입국을 거절당한 이유 중엔 미국-이란 사이의 불편한 국제관계도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호에 합류하지 못한 고트비 코치는 이란전이 끝날 때까지 두바이에 남아 선수단을 기다리게 된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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