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발의 수난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이 5일(한국시각) 헤타페와의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다친 오른무릎을 잡은 채 괴로워하고 있다. 베컴은 후반 23분 경기를 포기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1-1로 비겼다. 마드리드/AP 연합
웨스트햄에 한골차 역전승
지옥과 천국을 두번 다녀왔다. 결국 4-3 승리를 거뒀으니,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의 종착역은 ‘천국’인 셈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각)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29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각 6분께 터진 폴 스톨테리의 극적인 결승골로 안방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패장 앨런 커비쉴리 웨스트햄 감독에겐 “잔혹한 결말”(〈가디언〉)이었다. 리그 최하위 웨스트햄은 전반 16분과 41분 마크 노블과 카를로스 테베즈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앞서 갔다.
토트넘의 맹공에 2골을 내줘 2-2 동점이 된 후반전. 웨스트햄은 후반 40분 보비 자모라의 헤딩골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후반 44분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극’은 시작됐다.
왼쪽윙백으로 선발출장한 이영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테베즈와의 일대일을 적절히 막아내고,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수비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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