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로축구 전적
대구꺾고 A조 올라서…서울은 B조 1위지켜
인천 유나이티드의 컵대회 돌풍이 계속됐다. 인천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안방팀 대구FC를 맞아 골잔치를 벌이며 4-2로 누르고 A조 선두를 내달렸다.
전반 14분 방승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인천은 전반 34분 박재현, 후반 3분 방승환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7분 대구 루이지뉴에게 시즌 11호 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23분 세르비아 출신 드라간이 네번째 골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퍼부었다. 이날 승리로 4승2패(승점12)가 된 인천은 대구(승점10)를 잡고 선두로 올라서며 돌풍을 이어갔다.
FC서울은 두두-정조국의 연속골로 광주 상무를 2-0으로 꺾고 B조 선두(5승1무·승점16)를 지켰다. 울산 현대는 올림픽대표 공격수 양동현이 2골을 터뜨리며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누르고 5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전북 현대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호화군단 수원 삼성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대전의 김형일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수원은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의 부진이 계속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 나선 성남 일화는 최성국의 결승골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를 1-0으로 누르고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했다. 조 2위를 지킨 성남은 각 조 1위한테만 주어지는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 드래곤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F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무너지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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