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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국가의 부름’ 피할 수 없네

등록 2007-05-18 20:04

카카(25·AC밀란) 호나우지뉴(27·FC바르셀로나)
카카(25·AC밀란) 호나우지뉴(27·FC바르셀로나)
A매치 차출 거부불구
브라질대표팀 명단에

그들도 ‘국가가 부르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나보다.

유럽빅리그에서 긴 시즌을 소화해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던 호나우지뉴(27·FC바르셀로나)와 카카(25·AC밀란)가 결국 브라질대표팀에 뽑혔다.

둥가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음달 2일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A매치에 출전할 대표선수 22명을 발표하면서 카카와 호나우지뉴를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뽑았다.

둥가 감독은 “선수 개인의견을 존중하며 뛰고 싶지 않은데 강제로 뛰게 할 순 없다”며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코파아메리카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둥가 감독은 6월27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코파아메리카에 이들이 반드시 가야한다는 속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둥가 감독이 카카와 호나우지뉴라는 뜨거운 감자를 들고 있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바라보는 인식차이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네덜란드리그 득점왕(34골)에 오른 알폰소 알베스(히렌벤)는 처음으로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호나우두(AC밀란)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기존 멤버 중에는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에드미우손(FC바르셀로나) 질베르투 실바(아스널) 등이 뽑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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