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왼쪽)이 6일 새벽(한국시각)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 올로프 멜베리의 수비를 피해 공격하고 있다. 버밍엄/AFP연합
박지성, 복귀뒤 2경기 쾌속질주 “빨리 골 넣을것”
이영표, 9경기 연속선발…이동국은 12경기 무득점
이영표, 9경기 연속선발…이동국은 12경기 무득점
“하고 싶은 플레이를 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 복귀 뒤 두 경기 연속 선발출장했다. 몸상태도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 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방문경기에서 왼쪽날개로 출전한 박지성은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 등을 선보였다. 골문 중앙 쪽에서 골도 적극적으로 노렸다. 경기 뒤에는 “골을 넣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득점을 올리고 싶다”며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0-0으로 비기던 후반 25분 웨인 루니(22)와 교체됐다. 박지성이 경기장에서 나온 뒤 10여분 만에 골이 터져 아쉬움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선취골을, 8분 뒤 루니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기고 32강행을 확정했다. 박지성은 “내가 빠진 뒤 팀플레이가 더 좋아졌다고 해서 기분 나쁘지 않다. 주어진 시간에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사이, 9경기 연속 선발출장(7경기 풀타임) 기록을 이어갔다. 팀은 레딩FC를 상대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가 2골을 뽑았지만 스테픈 헌트(26)에게 2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20살 신예 벤 허친슨에게 선발자리를 뺏긴 뒤 후반 31분 교체 출장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12경기째 무득점. 미들즈브러는 2부리그(챔피온십)의 브리스톨 시티를 2-1로 이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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