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만 뛰고 교체
팀은 UEFA컵 8강 좌절
팀은 UEFA컵 8강 좌절
2년 만에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타디움을 찾았다. 이곳은 이영표(31)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뛴 안방구장. 추억의 장소에서 모처럼 출전기회를 잡았지만, 전반전만 뛰고 불려나와 팀 내 입지가 좁아졌음을 실감해야 했다.
이영표는 13일(한국시각)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10경기 만에 출전했으나 8강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지난 1월30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부터 9경기 연속 결장한 끝에 43일 만에 운동장을 밟은 이영표는 왼쪽풀백 선발로 나왔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런 벤트와 교체됐다.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후반 36분 디미티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1·2차전 득점 합계 1-1 동률을 이뤄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갔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7번째 키커 파스칼 심봉다의 실축으로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러시아)는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안방에서 2-0으로 눌러 8강에 올랐다. 김동진(경고누적)과 이호는 출전하지 못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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