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훙커우스타디움 확정”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인 상하이 훙커우공원 옆 훙커우스타디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한국과 북한의 3차전 장소를 이곳으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축구협회가 14일 밝혔다.
애초 이 경기는 인조잔디 구장인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반대를 표시하자, 중재에 나선 피파가 제3국 중국 개최를 결정했고, 운동장 물색에 책임이 있는 북한이 중국과 협의해 훙커우스타디움을 경기장소로 확정했다.
운동장은 4만5천여명을 수용하는 축구전용구장으로 잔디가 국내보다 웃자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소집돼 23일 상하이로 떠나 26일 경기를 치른다. 경기시간은 오후 7~8시가 유력.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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