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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골폭풍 ‘8할이 토종’

등록 2008-03-16 19:27수정 2008-03-17 00:29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이관우(수원 삼성)가 전반 첫 골을 넣은 뒤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이관우(수원 삼성)가 전반 첫 골을 넣은 뒤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조재진·박주영·이관우등 2R 20골중 15골 폭발
인천 2연승 단독선두
잠자고 있던 국내 골잡이들의 골감각이 번뜩였다.

지난 시즌 국내 공격수들은 외국인선수들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정규리그 득점순위 1~7위까지를 모두 외국 공격수들에게 내준 탓이다. 이근호(대구FC)가 8위로 체면을 세웠다고 하지만, 고작 8골이었다.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어떻게 한해 10골 이상 넣는 국내 선수가 없냐. 부끄러운 일”이라며 후배들을 꾸짖기도 했다.

그러나 15~16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에선 국내 공격수들이 모처럼 어깨를 활짝 폈다. 7경기에서 총 20골이 쏟아졌다. 단 한경기도 무득점이 없을 만큼 화끈한 공격축구였다. 그 중 15골이 모두 국내선수들의 발끝에서 터졌다.

포문은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들인 조재진(전북 현대)과 박주영(FC서울)이 열었다. 3년 반 만에 일본에서 K리그로 돌아온 조재진은 15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1로 지던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으며 골잡이의 복귀를 알렸다. 그러자 부상에서 회복해 올시즌 처음 K리그에 나온 박주영이 FC서울의 2-1 역전골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K리그 중간순위
K리그 중간순위
울산 현대 우성용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팀의 세번째골로 3-0 완승을 이끌며 개인통산 111골을 기록했다. 그는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갖고 있는 개인 최다 114골 신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과 2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소나기골이 터졌다. 수원 미드필더 이관우는 후반 6분 30여m 프리킥골 등 혼자 2골을 넣었고, 잉글랜드로 진출한 김두현(브로미치)를 대신해 올시즌 주전을 꿰찬 성남 한동원도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은 뒤 덤블링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웠다. 두팀은 2-2 무승부.


15일 전적
15일 전적
지난해 국내 공격수 자존심을 지켜낸 이근호(대구)는 결승골로 황선홍(40) 부산 신임 감독의 2연승을 막았다. 이근호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골지역 정면에서 골망을 흔들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는 시즌 2호골로, 황지윤(대구) 김승현(부산) 서상민(경남) 에두(수원) 라돈치치(인천) 등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나서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시작 41초 만에 골을 넣은 라돈치치의 활약으로 전남을 1-0으로 꺾은 인천은 14개팀 중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부산 안정환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2경기 연속 90분을 뛰며 체력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성남/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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