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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정대세 속공 끊어라”

등록 2008-03-20 19:14

26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파주NFC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파주/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26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파주NFC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파주/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북한전 앞두고… ‘허정무호 2기’ 첫 소집훈련
신문선 교수 세미나…북한축구 전력 분석
“동아시아대회때 속공 14개중 12개 연결”
요즘 북한축구의 ‘대세’는 공격수 정대세(24·1m81·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타레)다. 한국 국적이지만 일본 총련계 학교를 나와 북한대표가 된 그는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 한국전에서 수비진을 순식간에 허물며 1-1 동점골을 넣었다. 26일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중국 상하이)에도 출전하는 정대세는 경계대상 1호 선수다.

신문선 교수(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는 “정대세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속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20일 명지대 서울캠퍼스 행정동 3층 대회의실에서 ‘완전정복! 북한축구!’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동아시아선수권 북한의 3경기에 대한 득·실점과 장·단점, 플레이 특징을 파헤친 내용이다.

정대세(24·1m81·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타레)
정대세(24·1m81·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타레)
신 교수는 “당시 남북전을 보면 볼점유율(북한 29%·한국 61%)과 공격점유율(북한 25%·한국 72%)에서 모두 북한이 떨어진다. 잔뜩 웅크리며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하는 팀색깔 때문”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속공할 때 정대세를 정점으로 문인국과 박남철 등 좌우날개가 빠르게 역습에 가담한다”고 했다.

특히 신 교수는 “당시 일본전에서 북한이 14개의 속공을 했는데 최전방 중앙과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정대세에게 12개가 집중됐다”고 했다. 신 교수는 “정지동작없이 빠르게 골문으로 파고드는 정대세의 속도는 아시아 최고권이다.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아 제치는 피봇능력도 뛰어나다. 정대세가 돌아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야 한다. 특히 오른쪽 측면으로 잘 치고가기 때문에 우리 왼쪽풀백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속공은 중앙 미드필더 김영준과 오른쪽윙 박남철로 주로 시작되니 이들로부터 정대세에게 가는 루트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팀에 대한 공략 포인트도 제시됐다. 신 교수는 “북한이 수비 뒷쪽 공간이 허술해 수비진을 끌어내 뒷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골키퍼도 위치선정이 불안하고 공 낙하지점을 잘 찾지 못하기 때문에 공을 문전 가까이 붙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북한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5실점 중 후반에 4실점을 했는데 역습으로 체력을 소모하다모니 후반에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런 약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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