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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 90분 풀가동

등록 2008-04-02 21:15수정 2008-04-02 21:18

벤치탈출 지성, 어시스트 다름없는 헤딩패스
루니 추가골로 연결…맨유, AS로마에 2-0승
박지성(27)이 선발로 나오자,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감독의 선택이 놀라웠다”고 반응했다. 이렇게 큰 경기에 ‘베테랑’ 라이언 긱스(35)가 박지성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을 거란 예상을 못한 탓이다. 특히 박지성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 결장해 벤치선수로 내몰린 분위기였다. 박지성을 90분 내내 그라운드에 풀어놓은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뚝심은 후반 중반 빛을 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전39분)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길게 넘어오자, 골대 왼쪽 골라인까지 달려가 헤딩으로 공을 가까스로 살려내 문전에 떨궜고 상대 수문장이 놓친 공을 웨인 루니가 밀어넣어 2-0 쐐기골을 박았다. 추가골에 기여한 박지성은 경기 뒤 “AS로마가 긴 크로스에 약해 공을 살려냈다”고 했고, 퍼거슨 감독은 “불가능해 보이던 패스를 해냈다”고 칭찬했다.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루니-호날두’ 스리톱을 내세우며 결장이 잦았던 박지성의 그간 아쉬움을 달래줬다.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인 2003년 9월18일 AS 모나코(프랑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나온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26경기에서 2골2도움을 작성했다. 2-0으로 이겨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맨유는 10일 안방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박지성은 부상으로 이번 원정경기에 따라오지 못한 포루트갈 출신 나니와의 포지션 경쟁에 힘을 내게 됐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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