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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안정환 다시 태극마크 달까

등록 2008-05-14 19:04

요르단전 국가대표 예비명단(35명)
요르단전 국가대표 예비명단(35명)
남아공월드컵예선 예비명단 발표
안정환(32·부산 아이파크)이 21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할까?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오는 31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35명의 예비명단을 14일 발표했다. 허 감독은 이번 주말 프로축구 경기를 한 번 더 지켜본 뒤 예비명단에서 25명을 추려 19일 공개한다.

주목할 것은 허 감독이 예비명단에 안정환을 다시 넣은 점이다. 허 감독은 지난 3월 남북전에 대비해 안정환을 예비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안정환이 일단 K리그에서 더 뛰며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낫다”는 황선홍 부산 감독의 뜻을 따라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번엔 황 감독조차 “대표팀에 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안정환을 거들고 나섰고,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지난해와 달리 서있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 봐도 몸이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예비명단에 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안정환이 이번 주말 경남FC전에서 제 몫을 해낸다면 2006년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대표팀 재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젊은 피’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조동건(성남 일화) 신영록(수원 삼성)이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을 눈앞에 두게됐고, 골잡이 조재진(전북 현대)은 아직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판단 아래 제외됐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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