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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고종수 ‘감독님 잔칫상 빛내리’

등록 2008-05-16 18:52

K리그 일정
K리그 일정
대전 18일 안방서 FC서울전
김호 감독 200승 축하행사도
“고종수 선수가 연봉 갈등으로 인천(4월6일) 경기에도 못 나왔네요?”

“팀 간판인데 제대로 대우받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네요.”

“부산(5월11일)전 명단에 없네요. 부상에서 회복된 것 같은데.”

“아닙니다. 종수가 또 다치면 올시즌을 접게 됩니다. 나도, 팀도 힘든 상황이지만 멀리 내다보고 싶어요.”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은 애제자 고종수을 믿고 기다렸다. 훈련에 불참해도 마음을 토닥였고, 팀이 흔들린다고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제자를 서둘러 투입하지 않았다.

4월26일 전북 현대전에서 왼발목을 다친 고종수가 4경기 결장 이후 복귀전에서 감독 기대에 화답할까. 대전은 18일 안방에서 FC서울과 프로축구 정규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선 지난 11일 부산전에서 200승을 신기록을 세운 김 감독을 위한 각종 축하행사가 열린다. 잔칫날에 주장인 고종수가 흥을 내준다면 감독으로선 더없이 기쁠 것이다. 다만, 상대가 최근 2년간 6무4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이란 게 부담스럽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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