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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K리그 “한달간 쉽니다”

등록 2008-05-20 18:41

전세계 A매치 기간따라
대표팀은 ‘지옥의 4연전’
프로축구가 4주 방학에 들어가면, 축구대표팀은 지옥의 4연전에 들어간다.

K리그는 이번 주말 정규리그 11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6월25일 컵대회까지 휴식을 취한다. 세계 곳곳에서 한달 가까이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에이(A) 매치 기간’이어서다. 프로팀들은 선수들에게 일주일 안팎의 휴가를 준 뒤 전지훈련 등으로 전력을 추스를 예정이다.

‘허정무호’는 바빠진다. 5월31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안방경기를 시작으로 6월7일 요르단 원정,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2일 북한과의 안방경기 등 일주일에 한번 꼴로 경기를 치른다. 북한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며칠 휴가를 주겠지만, 그래도 20여일이 넘는 장기합숙이다. 현재 3차예선 1승1무인 한국은 이번 원정경기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끝난 뒤 한국으로 오는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경기 전날 응원단을 싣고 날아간 전세기에 선수들을 태우고 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15시간을 대기해 한국으로 오는 여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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