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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쁨도 잠시…‘죽음의 일정’ 눈앞

등록 2008-05-22 10:49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겐 앞으로 강행군에 가까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결승전이 열린 모스크바에서 우승축하연에 참석할 박지성은 이 파티가 끝나면 전세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간다.

모스크바에 다녀온 짐을 푼 박지성은 이보다 더 많은 짐을 다시 싼 뒤 한국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첼시와 숨막힌 우승경쟁을 벌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12일 모두 끝난 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를 위해 또 훈련에 들어갔던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는 ‘시즌종료’가 됐으나, 이번엔 한국대표팀 소속으로 축구화끈을 동여매야 한다. 오는 28일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31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안방경기를 시작으로, 6월7일 요르단 원정,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2일 북한과의 안방경기 등 일주일에 한번 꼴로 치르는 대표팀 경기에 장기합숙하며 동행해야 한다. 대표팀 ‘지옥의 4연전’이 끝나도 박지성은 7월부터 붉은 대표팀 옷을 다시 입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박지성을 ‘와일드카드’ ‘0순위’에 올려놓고 있어서다. 축구협회는 박지성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위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협회 고위임원을 보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까지 잡아놓고 있다.

맨유가 차출에 응한다면, 박지성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소속팀의 시즌 전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채 7월부터 8월까지 ‘박성화호’와 한 배를 타야 한다.

이런 탓에 한편에선, 2004 아테네올림픽 때 김남일이 중국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올림픽팀 와일드카드에도 뽑혀 그리스로 또 날아갔으나 피로가 누적돼 경기도 치르기 전에 부상을 당해 귀국한 기억을 떠올리며 박지성의 힘겨운 일정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더 넓혀야 하는 박지성이 올림픽 탓에 맨유의 시즌 전 훈련에도 같이 하지 못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착실히 준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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