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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안정환, 누가 ‘허심’ 파고들까

등록 2008-05-27 18:47

사진 왼쪽부터 박주영(23·FC서울), 안정환(32·부산)
사진 왼쪽부터 박주영(23·FC서울), 안정환(32·부산)
대표팀서 2년 만에 만난 박주영·안정환
31일 요르단전 한장뿐인 선발카드 경쟁
2006년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박주영(23·FC서울)이 후반 21분 교체돼 들어갔다. 5분 뒤 안정환(32·부산)이 교체돼 밖으로 나왔다. 이 짧은 스침 이후 둘은 대표팀과 멀어졌다. 안정환은 소속팀을 찾지못해 헤맸고, 팀을 찾았으나 1·2군을 오가느라 제 몸 챙기기도 바빴다. 박주영은 지난해 발등 통증으로 지긋지긋한 재활에 매달렸다.

대표팀 복귀는 ‘아우’가 빨랐다. 허정무 감독이 부임한 뒤 박주영은 올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3차예선 1·2차전 붙박이 중앙공격수로 뛰었다. 2경기 모두 90분을 다 소화했다. 전임 감독 시절 측면으로 밀려났던 박주영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2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형님’ 안정환이 그 자리로 치고 들어왔다. 어느덧 대표팀 맏형이 된 안정환과, 대표팀 25명 중 나이서열 23위인 막내뻘 박주영의 ‘원톱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몸상태가 아주 좋다. 감각이 녹슬지 않았다”(박주영), “지난해보다 움직임이 좋아졌다. 몸이 만들어져있지 않으면 그렇게 하고싶어도 못 한다”(안정환)며 최근 둘의 컨디션에 후한 기대를 보내고 있다.

안정환은 올시즌 12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팀에 그를 도와줄 선수가 있다면 골이 더 터졌을 것이란 얘기를 들을 만큼 평가가 긍정적이다. 13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지난 주말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뒤로 달려드는 이청용에게 뒷꿈치 패스로 골을 도울 정도로 발끝 감각이 살아났다. 올시즌 골대만 네 번 맞혔는데, 골이나 다름없을 만큼 슈팅이 위력적이었다.

축구대표팀 일정
축구대표팀 일정
둘을 모두 중앙 공격수로 보직을 정해놓았고, 그래서 둘을 한꺼번에 경기장에 내놓을 수 없는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인 28일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둘의 컨디션을 바로 비교점검하기로 했다. 실전감각이 좋은 선수를 31일 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예선 3차전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대표팀 4연전의 힘겨운 강행군을 앞둔 허 감독은 안정환과 박주영을 놓고 ‘선발-조커’에 누구 이름을 각각 넣을지 고심하고 있다. “한물갔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안정환과 “축구천재가 어디로 사라졌느냐”는 비난까지 받은 박주영이 모두 되살아났기에 생긴 행복한 고민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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