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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남북 최종예선 동행 ‘8부 능선’ 넘었다.

등록 2008-06-08 18:57

월드컵3차예선 3조 중간순위
월드컵3차예선 3조 중간순위
허정무호 요르단에 진땀승…북한도 투르크 꺾어
14일 남북 모두 5차전…동시 비겨도 진출 가능성
이기긴 이겼다.

오범석(사마라)이 골지역까지 파고들다 상대 수문장 태클에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FC서울)이 전반 21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자칫 패배의 역습을 당할 뻔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혼자 다 넣었던 하산 압델 파타에게 전반 9분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헤딩슛을 내주더니, 전반 37분에도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주득점원’을 제 집 앞마당처럼 자유롭게 놀게놔준 것은 위험천만했다. 허정무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후반 들어 설기현(풀럼)을 빼고 수비수 조용형(제주)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종종 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로 공을 뺏겨 빠른 역습을 당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장기간 결장했던 설기현과 이영표(토트넘)의 예리함이 무뎌진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허 감독은 박주영을 원톱에 놓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으며, 후반 34분 안정환(부산)을 ‘조커’로 투입시켰으나 후속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선수들도 결과보다 내용이 탐탁치 않은 듯 박지성과 박주영 모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한국은 ‘중동원정’이란 심적 부담에도 7일 밤(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의 3조 4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조 1위(2승2무)를 지켜냈다. 한국은 5차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특히 이날 북한(2승2무)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남북이 조1·2위만 올라가는 최종예선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를 갖고, 한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한 북한은 같은 날 평양에서 요르단과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남북한이 동시에 비기거나 이기면 남은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남북의 동반 최종예선 진출이 결정된다. ‘허정무호’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유지인 터키에서 훈련한 뒤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넘어간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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