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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 ‘젊은 해결사’로 우뚝

등록 2008-06-26 19:14

서동현(23·수원 삼성)
서동현(23·수원 삼성)
수원 무패행진 이어간 주인공
“올림픽대표 최종명단 들고파”
국내 공격수 중 득점 1위(시즌 10골째)다. 서동현(23·수원 삼성)보다 골이 많은 선수는 외국인선수 두두(11골·성남 일화) 뿐. 10골 중 6골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뽑아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모두 승부의 균형을 깨거나, 승리를 부른 골이라 순도도 높았다. 6골 모두 교체된 지 13분(4월2일 서울전)에서 26분(6월25일 제주전) 사이에 터졌으니, 수비진은 이 시간을 조심해야 한다. 보통 공격수들은 교체로 들어가면 선발출전보다 골을 넣기가 쉽지않다고 말한다. 벤치에 앉아있다가 나갔기 때문에 슛감각을 빨리 찾기 어려워서다. 입단 후 2년간 6골을 기록한 서동현이 올시즌 벌써 10골을 넣은 것만 봐도 그의 골감각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0-1로 뒤지던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지 26분 만에 왼발 터닝슛으로 1-1 동점골을 꽂았다. 수원의 무패행진이 멈출 뻔했으나 가까스로 17경기(14승3무)로 숫자를 늘렸다. 이래서 서동현을 ‘위기에서 빛나는 남자’로 부른다. 1m88의 키를 이용한 제공권뿐 아니라, 최근 골문 앞에서 침착함과 터닝슛같은 유연한 몸놀림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서동현이 상승세를 타면서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도 뿌듯해지고 있다.

박 감독은 애초 올림픽 와일드카드(23살 이하 나이제한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3명)에 스트라이커 조재진(27·전북)을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그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박 감독은 “서동현같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공격수쪽은 보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1985년생 동갑내기 공격수 박주영(FC서울) 이근호(대구FC)에게 밀리는 듯했으나, 무섭게 치고올라오고 있는 서동현은 “더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 올림픽 본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프로무대에서의 감각을 올림픽까지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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