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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이동국 유럽잔류? 포항복귀?

등록 2008-07-02 19:56

공식계약 만료 ‘무적’ 상태
“내가 기여할 팀 가고싶어”
이제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지난 5월 쌍둥이 딸, 아내와 같이 귀국하긴 했지만, 공식계약은 6월30일 끝났기 때문이다. 축구를 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울타리가 사라졌고, 숨고르기를 하며 팀을 찾고 있다.

이동국(29)의 에이전트 <일레븐매니지먼트코리아>의 김부럼 팀장은 2일 “유럽과 일본, 국내 프로팀 등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알아보고 있다. 보름 안에 어떤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름’을 언급한 건, 이동국이 유럽 쪽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김 팀장은 “유로 2008이 끝났기 때문에 유럽 이적시장이 이제부터 활발해질 것이다. 대형선수들의 이동이 끝난 이후 이동국이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독일, 네덜란드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빅리그’ 진입은 쉽지 않다고 보고, 유럽 중상위 리그에 도전해보겠다는 것이다.

이동국은 일본진출도 시도했지만, 영입의지를 보였던 교토 퍼플상가와 계약기간 등 세부조건에서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동국 쪽은 국내로 복귀한다면 반드시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갈 이유는 없지만, 친정팀이었던 만큼 우선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현재 서울 집에 머물고 있는 이동국은 2개월 가까이 휴식과 개인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 징계’로 대표팀 1년 자격정지를 당해 ‘허정무호’에서 뛰는 기회도 잡지 못했다. 자칫 팀 결정이 늦어지면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안정환(부산 아이파크)도 2006 독일월드컵 이후 6개월간 소속팀을 갖지 못한 탓에 지난해 프로무대에서 1·2군을 오가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내 꿈을 찾아 가는 것”이라며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었던 ‘라이언킹’ 이동국.

그는 지난 5월 귀국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실패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벤치에 앉아 대기하지 않는 팀에서 뛰고싶다는 것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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