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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빗속 혈투’ 성남 웃었다

등록 2008-07-20 23:15수정 2008-07-20 23:37

두두의 결승골로 수원 울려
승점 3점차…선두 눈앞에
최성국(성남 일화)이 후반 교체로 들어가면서 장대비 속에서 두 손을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최성국은 들어간 지 5분도 안돼 수원 삼성 김대의를 슬쩍 제친 뒤 골지역 중앙에 있는 두두에게 공을 찔러줬다. 정확히 자신의 발끝으로 공이 오자, 두두는 서 있는 자리에서 왼발슛으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두두의 정규리그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골2도움). 두두는 리그 득점선두(14골)도 지켰다. 국가대표 재발탁을 노리는 최성국은 이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보는 가운데, 최근 6경기 3골2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으로선 부상자 속출로 수비 구멍이 생긴 게 더없이 아쉬운 경기였다. 수원은 마토와 곽희주, 왼쪽풀백 양상민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주전 수비진을 세워둘 수 없었다. 수원은 후반 9분 에두와 루카스가 연속 헤딩슛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성남 수문장 정성룡의 몸을 날리는 선방을 뚫지 못했다.

성남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빗속 혈투’에서 1위 수원을 1-0으로 잡고, 6연승과 10경기 무패(9승1무)의 기세를 올렸다. 한때 2·3위를 승점 10점 이상 따돌렸던 수원(12승1무2패·승점 37)은 2연패에 빠져, 2위 성남(10승4무1패·승점 34)에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2008 베이징올림픽축구 최종명단 발표(21일)를 앞두고, 이근호(대구FC)와 이청용(FC서울)이 베이징행 보증수표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K리그 통산 24번째 ‘도움 해트트릭’으로 팀의 4-0 완승을 뒷받침했고, 이청용은 전북 현대전에서 혼자 2골을 넣어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서울은 정규리그 10경기 무패(4승6무)로 3위(7승7무1패)를 지켰고, 황선홍 감독의 부산은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4무10패)으로 꼴찌에서 발을 빼지 못했다. 프로축구는 올림픽축구를 위해 4주 휴식에 들어간 뒤 8월23일 재개된다.

축구 전적
축구 전적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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