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주영 ‘만점 도우미’ 변신

등록 2008-07-31 23:20수정 2008-07-31 23:22

상대수비를 속이는 절묘한 힐킥패스, 폭발적인 질주 뒤 강력한 슈팅,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 골은 못넣어도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머리로 볼을 차네요. 골 욕심 내지 않고…. 잘 합니다. 호주가 한 수 아래의 팀이기는 하지만….” 한국과 호주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강신우 축구해설위원은 이날 신영록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박주영(23·FC서울)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골맛은 공격파트너 신영록이 봤지만, 그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일단 많은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골 욕심보다는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 아크왼쪽에서 빠른 드리블로 질주하다 강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3분 뒤에도 쏜살같은 문전 왼쪽쇄도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20분께는 상대 문전에서 멋진 2대1 패스로 다시 상대 왼쪽진영을 유린하고, 이청용에게 패스해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28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부터 아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 과테말라대표팀, 27일 코트디부아르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서도 골이 침묵했다. 허정무호에서는 지난 2월17일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전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재기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5월31일과 6월7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홈·원정경기서 각각 페널티킥으로 1골씩을 넣은 것 외에 화끈한 필드골이 없었다.

박주영이 한창 떠오를 때보다 득점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공격 때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도우미로 변신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