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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별들, K리그에 뜬다

등록 2008-08-29 19:04

K리그 주말경기
K리그 주말경기
이용대·남현희·박경모 등 시축
윙크로 누나들의 마음을 흔든 배드민턴 이용대(20·삼성전기), 키(1m55)가 작아 ‘땅콩검객’으로 불리는 남현희(27·서울시청), 금빛 화살 뿐 아니라 결혼을 약속한 후배 박성현에게 사랑의 화살까지 쏜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K리그에 뜬다.

방송출연 등으로 바쁘게 움직인 이용대는 이효정, 이경원 등 배드민턴 메달리스트와 같이 31일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정규리그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1시간 전 사인회에 이어 시축자로 나선다. 남현희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박경모는 같은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시축을 한다.

이용대가 가는 수원은 이천수(수원)와 안정환(부산)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끌 만 하다. 네덜란드 적응을 하지 못한 채 K리그로 돌아온 이천수는 지난 27일 컵대회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2위 성남 일화에 승점 5점차로 쫓기고 있는 1위 수원도 승리가 필요하다.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안정환은 지난 5월18일 이후 골이 없다. 발목이 좋지않은 안정환이 이날 경기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황선홍 신임감독의 부산도 시즌 내내 정규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을 잡으면, 승점 1점 차인 13위 광주 상무를 끌어내리고 꼴찌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은 23년째 지휘봉을 잡으면서 199승166무150패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대구FC를 상대로 김호(202승) 대전 감독에 이어 2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우성용(울산)도 이 경기에서 김도훈 성남 코치가 갖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골(114골) 허물기에 나선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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